강기윤 국회의원(새누리당, 경남 창원성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자력발전소 관할 소방서인 경북 경주소방서 9벌, 부산기장소방서 6벌, 전남 영광소방서 13벌, 경북 울진소방서 14벌의 방사선보호복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자력발전소 관할 소방서의 방사선 보호복이 크게 부족하고 보관중인 보호복도 노후된 것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월10일 밝혔다.

특히 경북 울진소방서와 경주소방서의 보유 방사선 보호복이 모두 노후된 상태로 교체가 시급한 상태이다.

현재 전국 소방서에 배치돼 운용 중인 방사선 보호복은 554벌이지만 이중 60.2%인 334벌이 내용연수가 경과됐고 전북, 제주, 경기 지역의 노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기윤 국회의원은 “소방관들이 원전 사고 시 원활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방사선 보호복 수를 확대하고 노후된 보호복은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며 “원전 관할 소방서의 방사선보호복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은 지역에 방사선보호복을 비치해 두는 것은 비효율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기윤 의원은 또 “원자력발전소가 배치돼 있는 관할 지역 소방서에 우선적으로 적정량의 방사선보호복을 하루빨리 비치할 수 있도록 소방방재청은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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