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www.withgo.or.kr)이 절대절망의 땅 아이티에 절대희망을 전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구호활동에 나선다고 1월25일 밝혔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순수 자비를 들여 참가한 일반인 자원봉사자 4명과 함께 사랑밭 아이티자원봉사팀을 꾸려 오는 1월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사랑밭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봉사를 신청한 최정혜(27, 부천)씨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티를 계속되는 지진으로 위험한 곳이라 생각하고 꺼려하지만 그래서 더욱 누군가의 도움이 절박하게 필요한 곳”이라며 “의료나 긴급구호활동에 대한 기술이나 지식이 내겐 없지만 가족을 잃어버린 한 아이의 생명이라도 지켜줄 수 있다면 내 몸 하나 힘든 건 큰 문제가 안된다”고 밝혔다.

사랑밭 아이티자원봉사팀은 2차로 출발하는 사랑밭 긴급구호팀과 함께 오는 1월28일 아이티 국경마을에 마련한 ‘사랑밭 히마니(Jimani) 베이스캠프’에 도착, 1월29일부터 5일 가량 베이스캠프와 아이티 지역 내 임시보호소를 거점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또 자원봉사팀은 갈 곳 없는 아이들의 보호와 치료, 이재민 400~500명 무료급식 등 생필품 배분, 텐트설치 및 보급, 긴급방역 등 구호활동을 펼친다.

히마니 베이스캠프에서 활동 중인 사랑밭 긴급구호팀 김희기(월드쉐어)팀장은 “많은 구호단체들이 식량과 물 등을 가지고 들어와서 상황이 나아졌지만 신생아, 유아, 어린이, 여성에게 필요한 물품이 부족하다”며 “분유, 기저귀, 여성용품 등을 준비해 힘에서 밀리는 소외계층을 중점적으로 돌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랑밭은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오프라인을 통해 아이티 이재민들이 아픔을 딛고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계획아래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오는 2월말 일반인 자원봉사자를 추가로 선발해 아이티로 파견할 예정이다.

사랑밭 방정환 국장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이번 대참사로 인해 갈 곳을 잃어버린 어린 아이들을 돌보면서 장기적인 운영계획을 가지고 아이티를 지원하겠다”며 “저개발국가지원법인 월드쉐어와 함께 15개국에 운영 중인 고아그룹홈의 운영모델과 지금까지 사랑밭이 국내외 사회복지사업과 구호사업의 노하우를 살려 아이티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적적으로 생존한 아이티의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한국의 기업, 단체, 교회의 적극적인 동참과 후원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아이티 긴급구호 후원을 위한 문의는 사랑밭 아이티강진 긴급구호상황실(02-2612-4400)로 하면 된다.

한편, 함께하는 사랑밭은 지난 23년간 국내외 NGO활동을 수행해온 사회복지기관으로 사회복지 사각지대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왔다.

서울 사무국을 중심으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의 지부와 아동복지시설인 [해피홈], 무의탁노인 및 장애인공동체 [즐거운집], 노인복지시설 [실버홈]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연간 11만 명에 달하는 노숙자와 결식노인의 급식이 동인천과 부평 무료급식소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저개발국가지원법인인 월드쉐어를 설립해 인도, 스리랑카,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 전 세계 15개국에 그룹홈을 개설해 현지 주민과 아동에게 전문교육과 의료복지사업을 실시하며 국경 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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