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SMART(중소형 원자로) 유치, 원전 연구기관 설립 등 지역 원전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본격 착수하며 원전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4월1일 오후 2시 고리원자력본부 원자력교육원에서 ‘제2차 원전산업 육성발전 협의회’를 개최하고 ‘원전산업 육성발전 마스터플랜(이하 마스터플랜)’ 착수보고 및 관련 안건을 협의한다.

이날 회의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최근 동향, 울산시 주요 추진사항 보고에 이어 ‘마스터플랜’ 착수 보고, 선진지 벤치마킹 등 안건 검토 및 토의 순서등으로 진행된다.

‘마스터플랜’은 △울산지역 특성화된 원전산업육성모델 설정 △SMART, 제2원자력연구원 등 국가주요사업 유치 △광역원자력벨트 공동구축 △원자력분야 전문인력 양성 △원전설비·기자재산업 육성 △원전타운 조성 △원전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원전산업육성을 위한 핵심과제들을 담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울산발전연구원, 민간기업, 울산과기대,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기관 실무·전문가로 구성된 ‘원전산업육성발전 테스트포스(TF)'가 오는 8월까지 수립해 ‘원전산업 육성발전 협의회’를 통해 최종 보고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주관하게 될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산업실장은 “원전융복합IT기술센터 설치 등 인근지역과 차별화된 ‘울산형 원전산업 육성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협의회는 위원들의 원전산업에 대한 이해 및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외 선진지 견학’을 안건으로, 선진 원자력발전·연구시설 시찰 및 지역지원정책 벤치마킹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회의 후에는 UAE로 수출되는 한국형 신형 원자로(APR1400)가 건설 중인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현장을 방문하고 건설 추진경과, 향후계획 등을 보고받을 계획이다.

주봉현 울산시 정무부시장은 “마스터플랜 수립과 관련해 부산, 경북 등 인근 지자체와의 ‘광역 원자력벨트’를 협의하고 원전기자재연구기관, 원전타운, 원전산업단지 등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병행해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SMART 사업 유치 등 지역 원전산업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