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김건호)는 11월6일 오후 2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국토해양부, 기상청, 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 및 하천환경 변화에 따른 2012 통합 물 관리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 김종해 K-water 수자원사업본부장
세이프투데이는 이날 행사장에서 K-water의 물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김종해 수자원사업본부장을 포럼을 개최하게 된 배경과 만나 올해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는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본부장님께서는 K-water 물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계시는데 올해는 어느 해보다 가뭄과 홍수로 어려움이 많은 한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기후 및 하천환경 변화에 따른 2012 통합 물 관리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계시는데 이번 포럼 개최의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올해는 100여년만의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고 50년 만에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했으며 사상 최초로 3개의 태풍이 연속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등 그 어느 해 보다 물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오늘 전국의 물 관련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올해 홍수기 물 관리 현황을 되짚어 보고 향후 더 나은 선진 물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조언을 듣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 김종해 K-water 수자원사업본부장
▲ 이와 같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올해 K-water가 이뤄낸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 올해 홍수기 전 가뭄 때는 선제적으로 가뭄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해 추가적으로 댐 용수와 광역상수도를 공급했고 10만여개의 병물을 비상 지원하는 등 물 부족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또 8월에는 폭염으로 인해 한강수계 등에 녹조가 발생했을 때 충주댐과 보에 저수된 물 1.4억㎥을 증가 방류해 팔당호 조류농도를 약 70%까지 저감시키는 등 수질을 개선시켰습니다.

특히 8월과 9월 집중호우에 이은 3개의 연속 태풍을 맞이해 충분한 사전준비와 적절한 댐-보 운영을 통해 큰 피해 없이 홍수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홍수기말에는 댐 운영 이래 최대 저수량인 98.4억㎥의 물을 저류시켜 내년 홍수기 전까지 충분한 물 공급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올해와 같은 성공적인 물관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K-water의 향후 계획은 어떤지요?

= 앞으로도 올해와 같이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가뭄 및 홍수가 보다 자주 강하게 발생할 것입니다. 이제 물 관리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물 안보의 개념으로 격상돼 가는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 K-water에서는 첨단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 물 관리 시스템을 토대로 하천의 댐과 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들이 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물 관리 전문기업으로써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럼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물 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관 간 긴밀한 협력으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안전한 국가 물 안보체제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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