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오는 11월14일 오후 2시 부산진구 신천대로 부산고속철도 차량정비단 내 KTX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소방공무원을 비롯해 경찰, 군부대 등이 참여하는 초광역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11월13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고속철도(KTX) 테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 소방본부가 주관하며 울산소방본부, 경남소방본부, 부산지방경찰청, 육군 제53사단, 공군 제5전술비행단 등 34개 기관이 참여한다.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군부대, 대한적십자사, 부산철도공사, 유관기관 관계자 등 785명과 소방헬기, 70m굴절차, 생화학 구조차, 고성능화학차, 경찰특공대 테러 진압차, 공군 화생방정찰차, 육군 생물학정찰차 등 장비 74대가 동원된다.

이날 훈련은 신원미상의 테러범이 부산발 서울행 고속철도(KTX)에서 승객을 인질로 잡고 폭파 후 도주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훈련은 테러범의 객차 폭파에 따른 상황 전파를 시작으로 △의심물질 수거 및 분석 △경찰 특공대 및 군부대의 테러 진압 △소방헬기, 70m굴절차 등을 이용한 인명구조 △화재진압 △부상자의 응급처치 △복구작업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 폭파로 인해 화재가 객차 및 철도역사 상·하부 층으로 확대되는 가상 화재상황도 함께 부여해 피난유도, 인명구조, 응급처치 등 화재 대처능력 배양에도 나선다.

이날 내·외빈, 지역주민, 소방관련학과 대학생, 관내 유치원생 등 300여명이 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AED(자동제세동기), CPR(심폐소생술) 등 체험행사가 마련돼 안전의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동성 부산소방본부장은 “훈련 당일 부·울·경이 함께 참여해 대규모로 진행됨에 따라 관계자 사전회의 및 세 차례에 걸친 예행연습을 실시하는 등 차질 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칫 잘못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고속철도(KTX) 테러에 대비한 초광역(부·울·경)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시민을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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