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최정주)는 산행 중 긴급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119산악구급함을 무등산 장불재 등 5곳에 추가 설치했다고 4월4일 밝혔다.

광주지역 119산악구급함은 이번에 추가로 무등산 장불재, 중머리재, 새인봉, 무등산 옛길, 어등산 석봉 등 5곳과 기존 설치한 무등산 늦재삼거리와 금당산, 제석산 등 13곳(무등산 토끼등 1곳 교체)을 포함해 모두 19곳으로 늘어났다.

구급함에는 골절, 찰과상에 사용할 수 있는 압박붕대, 부목, 외상연고, 소독약품 등 11점이 비치돼 있으며, 위급상황시 119에 전화하면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안내받아 이용할 수 있다.

또 산행 중 길을 잃었을 때는 주변에 있는 산악 위치표지판이나 구급함의 위치를 확인해 119에 신고하면 더욱 신속한 구조를 받을 수 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과 가을철에 맞춰 약품을 비치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약품을 교체해 시민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설치된 구급함은 친환경적인 모델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총 89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90명이 구조됐으며 올해도 3월까지 15건의 산악사고 현장에서 15명이 구조됐다.

사고의 주요인은 실족이나 탈진, 호흡곤란 등이며 최근에는 음주 후 산행이나 체력을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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