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www.gyeongbuk.go.kr)는 1월14일 오전 10시20분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시군·유관기관 관계관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해 지난 1월12일 발생한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웅진폴리실리콘(주)에서 발생한 염산누출사고 원인 및 재발방지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 시군 관련부서장은 물론 경찰청, 대구지방환경청, 가스안전공사, 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도 참석해 작년 9월 발생한 (주)휴브 글로벌 불산사고 수습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다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재발방지를 위해 1월14일부터 31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도내 유독물 취급업체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주요점검 사항으로는 최근 급격한 기온저하로 인해 외부 노출된 밸브에 대한 동파예방조치 여부, 유독물 취급책임자 사업장 상주근무확인, 특히 회사부도 등으로 휴업·폐업 사업장의 유독물 보관여부를 확인하고 유독물을 보관중인 업체에 대해서는 특별관리키로 했다.

또 1차로 응급복구해 폐수처리장으로 이송한 염산은 자체 폐수처리장을 빠른 시일 내에 가동해 안전하게 처리하고 폐수처리장 가동 시까지 보관중인 염산관리에 철저를 기해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하여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대량 누출사고였음에도 도, 상주시, 대구지방환경청, 경찰, 군부대 등 유관기관이 신속히 대응해 응급복구를 완료한데 대해 관계직원을 격려하는 한편 이번 사고는 그동안 우리가 유독물 취급 업체 관리에 소홀한 점이 없었는지 반성해볼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사고 인근 주민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는 한편 유언비어로 인해 주민이 동요되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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