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1만2169명의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2월11일 밝혔다.

이는 작년 1만330명 보다 1839명(18%) 증가한 것으로 최근 육아휴직자가 늘어나고 베이비붐 세대 퇴직인원 증가 등 지방자치단체의 신규충원 수요가 증가한 데에 기인한 것이다.

직종별로는 일반직이 총 9873명이며 특정직 1623명, 기능직 109명, 별정직 12명, 계약직 552명을 선발한다.

일반직 9873명 중 7급은 283명, 8·9급은 9324명, 연구·지도직은 266명이다. 특정직 1623명 중 소방직은 1593명, 교육직은 10명, 자치경찰은 20명이다.

구체적인 시험 일정 및 선발인원은 2~3월중 시·도별로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오는 8월24일 시행되는(서울은 9월초) 지방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임용 시험(사회복지직 포함)에서는 기존 대학 수준의 전공과목 외에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 이수과목들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됨에 따라 고등학교 졸업자들도 쉽게 응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오는 10월5일 시행되는 지방직 7급 공채시험(서울은 9월초)은 시·도별로 8월중 원서접수를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고졸자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하는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경력경쟁임용시험은 작년 184명 대비 20명 확대된 204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고등학교 학과성적 상위 50% 이내의 졸업(예정)자 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10월5일(서울·부산 별도실시) 필기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에서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469명(7급 11명, 9급 458명)을 선발하며 이는 작년 422명보다 47명이 더 증원된 인원이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을 대상으로 342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작년 335명 보다 7명이 증가된 인원이며 북한이탈주민도 금년에 처음으로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20명을 지방공무원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류순현 행정안전부 자치제도기획관은 “2013년도에는 장애인,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의 공직 진출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기술계고 졸업(예정)자와 기능인재 등에 대해서도 공직문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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