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오는 3월18일부터 11월까지 전국 1420개 새마을금고 중 40개를 대상으로 자산운용 건전성, 금융사고 예방대책 이행상황 등을 집중 점검하는 감사를 실시한다고 3월17일 밝혔다.

이번 감사대상 금고는 지난 1월 ‘상호금융권 정책협의회’를 통해 논의된 상호금융권 건전성 감독 강화방침에 따라 각 상호금융권별로 지정한 ‘중점관리금고’가 우선적으로 선정됐다.

상호금융권 정책협의회는 상호금융권의 동일한 감독기준 마련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위 주관으로 재정부, 행안부, 농림부, 금감원이 참여하고 있다.

중점관리금고(조합)는 신협, 농협, 새마을금고, 수협, 산림조합 모두 5개 상호금융기관 총 3759개 중에서 수신증가율, 비조합원 대출 비중, 권역 외 대출비중, 회사채 투자 비중,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5개 핵심지표를 기초로 잠재리스크가 있는 약 500개(전체의 13% 정도)의 상호금융권 조합(금고)이다.

행안부․금융감독원 합동으로 2개반 11명이 참여해 1개 금고별로 5일씩 실시하는 이번 감사는 자산의 건전성확보 등 리스크 관리 적정성과 금융사고 예방대책 이행여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 ①예대율 관리, 부실 채권등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등 자산의 건전성 확보 여부 ②금융사고 예방대책 및 민원처리의 적정성 여부 ③예산․회계운용 및 주요정책․사업의 적정성 여부 ④새마을금고 중․장기 발전방안 및 제도개선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에 대한 금감원과의 합동감사는 지난 2005년도에 처음 시작해 8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규모 등을 기준으로 선정해 2011년 24개, 2012년 40개 등 총 318개 금고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올해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외부회계감사를 확대해 전체 새마을금고에 대해 매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상시모니터링시스템’을 보강해 점검항목을 47개에서 80개로 확대하고 중앙회 13개 지역본부로 시스템을 확산하며 인력도 종전 7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는 등 금융거래에 대한 실시간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상시모니터링시스템은 내부직원의 예적금․대출 횡령 등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거액 또는 반복 입출금 등 특이한 거래를 전산으로 추출․점검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0년 10월 구축됐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전체 새마을금고에 대한 엄격한 감사와 점검을 통해 금융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해 새마을금고가 신뢰받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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