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오는 3월19일 전국의 모든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대상으로 사고예방 및 안전 취약요인 파악 등을 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3월18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오는 3월19일부터 5월31일까지 74일간 전국 유해화학물질 영업 등록업체 6874개소 중 취급시설이 없는 알선 판매업을 제외한 사업장 4296개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점검단은 총리실과 환경부가 총괄하고 고용부, 지경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산업안전공단, 가스공사 등 산하기관의 전문가 190여명으로 7개 점검반으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이번 합동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점검자에 대한 철저한 사전 교육도 실시했다.

점검자들은 지난 3월15일과 16일 이틀간 다년간 화학물질 현장 점검 경험자와 시설·공정 전문가들로부터 점검 노하우를 전수받고 3월18일에는 점검반 별로 실제 점검 대상 사업장에서 현장교육도 병행했다.

중점 점검사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및 안전장치의 설치·관리실태, 자체 방제계획 수립여부, 유해물질 관리자 선임여부, 운반자 교육이수 등이다.

특히 안전장치 작동상태 등 화학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주요사항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조사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의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취약사항에 대한 개선·보완을 통해 관련 사고가 줄어드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실 화학물질안전TF 김상훈 사무관은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지도·점검을 통해 연이은 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이 일부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이날 점검이 진행중인 사업장 중 한 곳((주)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합동점검반의 활동을 시찰했으며 점검반의 철저한 사전 준비 및 점검결과의 환류와 점검대상 업체의 적극적인 협조 등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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