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최학래)는 3월20일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 대구/경북본부에서 ‘지난 3월9일 발생한 포항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신한은행이 모금한 성금 1000만원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신한은행 성금을 전달받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박영진 사무총장은 “이번 산불은 자연재난이 아니라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근거가 없어 다각도로 돕는 방향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신한은행에서 내민 온정의 손길이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이 잿더미로 변해 실의에 잠긴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금을 전달한 신한은행 박호기 본부장은 “이번 긴급 모금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피해가구 복구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복구에 모두가 합심하여 어려움을 신속히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는 포항·울산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긴급 모금을 시작했고 산불로 집을 잃은 울주군 피해 주민을 위해 임시주거시설 지원을 결정했다.

또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등의 인적 재난 현장 구호와 대국민 성금 모금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포항시 피해조사 담당자는 “총 피해규모가 54억원에 이르며 사망 1명, 부상 26명, 이재민 57가구 116명으로 집계됐고 건물 전소는 48채, 반소는 6채 등 총 111채가 피해를 입었고 산림피해도 79ha가 불타 없어졌다”고 발표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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