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리산 장터목, 설악산 중청 등 고산지 대피소의 경유 발전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소수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4월13일 밝혔다.

공단은 작년에 지리산 장터목과 설악산 수렴동·양폭대피소에 인근 계곡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소수력발전을 전면 도입한 바 있다.

올해 지리산 세석, 설악산 중청, 덕유산 삿갓재 대피소에 소수력, 태양광, 풍력 발전을 도입해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립공원대피소는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등에 19개가 있는데 고산지 산행 때 응급대피는 물론 유일한 숙박장소로서 연간 15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 대피소 전력은 발전을 통해 생산했으며 헬기로 운반한 경유를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청정자연에 어울리지 않는 소음과 매연 문제가 있었다.

공단 박기연 공원시설팀장 “앞으로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생태계에 걸맞도록 대피소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80%, 관리비용을 65%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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