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점심식사를 마친 낮 시간대(12-16시)에 해양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므로 선박종사자는 춘곤증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로 해양사고를 일으키지 않도록 운항 전 충분한 휴식과 간단한 운동을 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5월에는 지난 5년간 연중 예부선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중 항만 인근해역에서의 충돌사고가 가장 많았으므로 예부선 종사자들은 항해시 인근 해역 항해선박의 움직임을 추측하지 말고 사전에 교신을 해 안전한 통항관계를 설정하는 등 충돌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월13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주성호)에서 발표한 5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월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17건으로 ▲기관손상 68건(31.3%) ▲충돌 59건(27.2%) ▲좌초 16건(7.4%) ▲운항저해 12건(5.5%) ▲인명사상 11건(5.1%) ▲화재와 침몰 각 10건(각각 4.6%) ▲기타 16건(7.4%)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충돌 36명(45.0%), 인명사상 17명(21.3%), 좌초 12명(15%), 침몰 9명(11.3%), 기타 6명(7.4%)의 순으로 총 80명이었다.

인명피해 중 사망실종은 48명이고 부상은 32명인데, 화물선 충돌사고에서 사망실종이 16명으로 최고였으며 인명사상사고에 따른 사망실종이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인명사상사고는 총 11건중 7건이 선원실종 사고이므로 선원·여객은 선내에서의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갑판 보행시 주의를 기울여 갑판상 실족사고가 없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심안전심판원 관계자는 5월의 안전운항 실천운동 구호로 “나른한 오후, 적절한 휴식과 간단한 운동으로 춘곤증을 예방하고 안전운항 합시다!”를 선정하고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며 업계에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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