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학교 실험실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순경)는 오는 5월30일부터 7월19일까지 서울시 소재 31개 대학 2404개의 실험실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5월29일 밝혔다.

소방안전대책은 안전점검, 실험실 환경정비 개선, 위험물 취급용기 표시 부착, 관계자 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안전점검은 실험실 내 소화기, 옥내소화전 등 소화설비와 비상경보설비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며 인화성물질 보관용기 사용 및 가스시설 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또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 및 실험시약 반·출입 등 관리 상태도 점검한다.

지정수량 미만의 위험물 취급 시 안전캐비닛 보관, 불연재료 선반 사용, 정전기 제거장치 등을 사용토록 적극 권장하고 취급용기에 품명, 위험등급, 수량, 주의사항 등을 기록한 표시를 부착토록 지도한다. 

이외에도 대학교와 소방서간 소방안전협의회를 운영, 사고대응 매뉴얼을 수립하고 자위소방훈련을 실시하며 대학교 실험실 관계자들에 대한 안전교육도 진행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안전점검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된 대학교는 사안에 따라 입건 또는 과태료 부과 및 조치(시정보완)명령을 발부하고 위반 정도가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지시정을 통해 자율적인 화재예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3년(2010년~2012년) 서울에서 13건의 대학교 실험실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8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2012년 실험실 안전점검에서 대학교 2곳에 과태료 부과와 조치(시정보완)명령을 내렸으며 안전 캐비닛 설치 확대 등 소량위험물 저장환경을 개선한 바 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들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활동을 펼쳐 혹시라도 발생할 수도 있는 화재사고를 예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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