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원장 김지봉)은 6월3일부터 18일까지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 모두 3개 개발도상국 방재 관련 공무원 12명이 한․일공동으로 ‘급경사지관리시스템’ 과정 연수를 받는다고 6월3일 밝혔다.

이번 연수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일본국제협력단(JICA)이 공동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2년 시범과정을 거쳐 2013년에는 관리자급, 2014년에는 중간 관리자급, 2015년에는 실무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2012년 한․일공동연수과정 시범과정을 통해 상호 전문가 파견 및 현장견학, 현지 공동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연수국의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2012년 과정을 더욱 보완해 2013년 과정은 러시아어권과 영어권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이번 과정은 중앙아시아 지역국가를 대상으로 러시아어로 진행돼 급경사지 붕괴유형별 보강사례, 한국의 재난관리제도 등 우리나라의 급경사지 재난관리시스템에 대한 강의와 급경사지 예․경보시스템 설치 지역의 현장학습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연수기간 중 일본 방재전문가를 초청해 일본의 방재시스템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되며 이들 국가들에게 한국의 앞선 IT기반 급경사지 재난관리시스템을 전수함으로써, 이들 국가의 급경사지재난관리 제도개선을 통한 재난관리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6월 현재까지 총 19개 과정 39개국 270명을 대상으로 개발도상국 대상 방재연수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 재해경감을 위한 연수과정들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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