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차량정비기지, 선로보수기지 등 철도시설에 대한 토양 오염여부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 이하 연구원)은 도내 철도시설 7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7월까지 도와 시군이 참여하는 합동 토양조사를 실시한다고 4월19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할 지역은 도내 철도시설 중 차량사업소, 차량정비기지, 선로보수기지가 있는 성남, 용인, 의왕, 오산, 시흥, 고양 등  6개시이다.

도는 현장조사를 통해 차량정비공정, 폐기물보관장, 폐침목보관장소, 유류보관시설 주변 등 오염우려가 높은 6개 지점을 선정한 후 특수장비를 이용하여 지하 5m 이하까지 굴착 후 표토, 중토, 심토를 구분해 시료를 채취한 후 유류, 중금속등 21개 항목을 검사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토양오염이 확인되면 즉시 사업주에게 알려 정밀조사 및 정화복원토록 조치해 토양오염을 예방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최근 개발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토양을 굴착하는 과정에서 일부 철도시설에서 과거에 폐기물 매립이나 유류투기 등으로 인한 토양오염이 확인되고 있어 도내 철도시설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철도는 지난 1899년에 경인철도주식회사를 통해 제물포에서 노량진까지 33.2km 철도를 완성한 이래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약 7900km의 철도시설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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