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천안함 승조원 유가족을 최우선 채용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 채용계획은 해외 인재 채용 설명회를 마치고 4월20일 귀국한 김승연 회장이 천안함 사고 진행 관련 설명을 듣고 “방위산업체를 경영하는 그룹으로서 유가족의 가장 절실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는 제의로 유가족에 대한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전격 이뤄지게 됐다.

채용은 사망자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유가족 중 1명으로 실시하며 사망자가 미혼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형제자매까지 채용 대상을 확대한다.

채용 회사는 한화 화약부문을 중심으로 기타 한화그룹 계열사로 하며, 유가족의 연령,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자리에 최우선적으로 채용을 고려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채용계획을 4월20일 해군과 유가족에게 제안했다.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장일형 부사장은 “안타까운 천안함 사건에 대해 기업이 도울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내린 김승연 회장의 결정이 슬픔과 실의에 잠긴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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