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119구조본부가 위지한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산 자락에서 대규모 연기와 가스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본부에서는 신속히 헬기를 사고현장으로 출동시켰고 이어 특수 제독차량 및 응급 구조차량, 국립환경과학원의 탐지차량이 현장으로 급파됐다.

사고현장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전문 인력이 투입됐고 무인헬기를 통해 전해오는 사고현장을 지위본부에서 대응방안 및 현장 통제를 통해 성공적인 사고 대응 모습을 보여줬다.

위의 상황은 실제 상황이 아니다. 오는 9월27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실제상황을 방불케하는 시범훈련이 실시된다. 화학물질 유출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말끔하게 씻어버릴 수 있을 만큼 대규모로 진행될 이번 훈련으로 관계부처간의 벽을 허무는 협동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9월27일 구미 불산누출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불감증과 잇따라 발생하는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짐에 따라 법제도의 정비, 화학재난 전담조직 신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화학사고 예방과 신속대응을 위한 개선 대책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1주기를 맞이하는 누출사고일에 맞춰 한국위험물학회(회장 전상호)에서 ‘화학사고의 교훈과 관계기관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사고의 교훈과 분야별 개선대책, 추진경과 등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오전에는 ‘화학물질 유출사고 현장대응 시범훈련’이라는 주제로 정부기관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시 처리방법 및 대응 방안이 소개된다.

특히 화학물질 유출사고발생시 화학물질 누출신고, 사고의 접수, 헬기 및 방제차량의 현장 투입, 사고지역 관리 및 제독, 관계부처 협동 대응방안 및 현장투입에 이르기까지 신속한 대응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후에 진행될 패널 토의에서는 국무총리실, 안전행정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소방방재청, 산업계, 학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이 각 기관별 화학물질 취급에 관한 안전관리 방안 및 관리 현황에 관한 토론이 진행된다.

휴브글로벌 사고 이전과 이후 관리 방향 및 실태, 개선 방향 등에 관해 비교 분석 등이 토론의 안건으로 나와 각 기관별 안전사고 대응 및 관리지침 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다.

이날 토론에서는 화학사고 관련 규제와 집행을 담당하는 행정부와 실질적인 화학물질 취급 및 사용을 하고 있는 산업계의 관리 방향과 지침에 관한 의견이 다소 차이를 보이는 면이 있어 화학물질 취급에 있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강연으로 독일 Brandenburg대학 Katharina Löwe 교수가 비슷한 시기 독일에서 발생한 하노버 질산 누출사고 관련 독일의 화학사고 사례를 소개하며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한 나라의 화학사고뿐만 아니라 글로벌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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