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한국기아대책기구는 라오스 루왕프라방 ‘희망열린문학교(Hope Yolinmun School)’와 공동으로 이 지역에 5개의 우물을 시공, 마을주민들에게 기증했다고 4월28일 밝혔다.

▲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동남아지역 류웅선 대표가 루앙프라방 쏨짠 부시장에게 우물을 기증하고 있다.
1만8000 달러가 투입된 이번 우물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전액 부담했고 사업시행은 한국기아대책기구와 루왕프라방주 NGO로 등록해 활동 중인 희망열린문학교가 맡았다. 우물이 시공된 마을은 루왕프라방주 루왕프라방시 폰싸이마을과 후와이파이마을, 쩜웅와마을로 총 260가구 약 1400명이 마르지 않는 우물의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루왕프라방주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는 지역으로 건기철인 12월에서 4월까지 식수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수자원환경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올해 메콩강이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위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기도 했다.

현재 라오스는 건기로 산지인 루왕프라방에 우물을 시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사업이었으며 깊이 35~40m에 이르는 수많은 관정을 시추, 어렵게 우물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우물에 지하수용자동펌프를 달았고 물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10톤 크기의 수조 6개를 설치, 상시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 외에도 약 3개월에 걸쳐 5~10개의 공동수도전을 마을별로 설치, 지난 4월24일 준공식을 거행하고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동남아지역대표 류웅선 차장과 희망열린문학교 이종현 이사장, 루왕프라방시 쏨짠 부시장과 위라옹 보건국장 등 관계 공무원과 3개 마을 이장과 지역주민들이 참석,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기쁨을 나눴다.

쏨짠 부시장은 기증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인 가뭄에 귀한 생명의 우물을 기증해 준 한국의 수자원공사와 이종현 이사장께 감사한다”며 “이 우물사업은 라오스와 한국이 형제국가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아울러 지역주민들에게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준공식이 끝난 후 쏨짠 부시장은 5개의 우물을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우물시공에 감사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희망열린문학교에 루왕프라방 인근 마을에 식수 공급이 가능한 우물사업을 더 요청키도 했다. 루왕프라방시장은 이번 생명의 우물사업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희망열린문학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루왕프라방주에 NGO로 등록된 희망열린문학교는 그간 한국의 교회와 공기업, NGO단체들과 협력해 라오스 루왕프라방 지역에 12개의 우물사업을 실시하고 초,중,고등학교건축 및 수리사업, 돼지분양사업, 의료봉사사업, 겨울옷전달, 마을자립사업 등 많은 NGO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