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의용소방대가 산불로 중요문화재가 소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재 주변 화재방화선 구축에 나선다.

5월6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의용소방대는 전남도 지정문화재 중 11개소를 선정, 사찰 주변 칡덩굴과 잡목 등을 제거해 폭 15m 이상의 방화선을 구축, 산불로부터 중요문화재가 불타는 것을 방지키로 했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화순 운주사 주변 산불 발생시 방화선 구축을 통해 피해를 사찰에 대한 피해를 막아낸데 따른 것이다.

당시 운주사 주변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만에 주변 산을 모두 태웠으나 전남도가 추진한 사찰 주변 숲가꾸기 사업으로 잡목·낙엽 등이 말끔히 제거된 뒤여서 불길 한 가운데 놓인 대웅전 등 건물 9동은 모두 온전했다.

이에 따라 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올해 여수 흥국사, 구례 천은사, 나주 다보사, 장성 백양사 등 도내 11개소의 중요문화재 주변 칡덩굴과 잡목 등을 제거해 방화선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박재만 전남의용소방대연합회장(전국 연합회장 겸임)은 “5월 한달간 칡덩굴과 잡목 등을 집중적으로 제거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요문화재 주변의 방화선을 확보하는 등 역사 깊은 문화재를 화재로부터 보호하는데 의용소방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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