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본부장 김종길)는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최근 정전기로 인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관내 주유취급소 274개소에 대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1월21일 밝혔다.

작년 4월 충북 소재 주유소에서 정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고 지난 1월9일 경기도 소재 주유소에서 정전기 화재로 인해 2명이 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정전기는 ‘물체 위에 정지해 있는 전기’란 뜻으로 습도가 30% 이하인 건조한 날씨에 의류와 시트 등 마찰로 인해 발생하기 쉬우며 순간 전압 1만5000~2만 볼트로 전기라이터, 가스레인지 스파크와 동일한 수준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정전기는 주요 점화원으로 분류될 만큼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창원소방본부는 정전기의 위험요소를 예방하기 위해 주유취급소의 주유기 근처에 정전기 방지패드 설치와 사용방법에 관한 안내문을 부착토록 관계인에게 권고하고 겨울철 위험물 안전시설기준 확인과 사고사례를 바탕으로 관계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안전관리 홍보물(정전기 방지패드 사용 스티커,예방법 홍보물)도 배부할 예정이다.

시민들도 정전기 예방을 위해 주유전 정전기 방지패드 만진 후 주유하고 정전기 방지패드가 미설치된 주유소에서는 주유 전 핸드크림을 바르거나 물수건으로 손을 닦는 행위만으로도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여의치 않을 때는 손에 입김을 불어 넣어 습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정전기 방지가 가능하다.

만약 주유 중 정전기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소방서에 신고하고 불이 난 주유기를 뽑지 말고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거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했다.
    
김종길 창원소방본부장은 “시민들에게 정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과 주유소의 정전기 방지패드 사용을 홍보하여 생활 안전의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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