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11일, 일본 미야기현 산리쿠 연안에서 일어난 엄청난 재난을 기억하시는지요?”

2011년 3월11일 오후 2시46분. 그야말로 일본에서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규모 9.0의 일본 지진관측사상 최대 규모, 전세계적으로도 1900년대 이후 4번째로 큰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던 것이다.

당시 이 지진으로 북쪽으로는 홋카이도에서부터 남쪽으로는 큐수지방까지 거의 일본 전역에서 진도 약 7~1의 진동이 관측되며 세계 2차 대전이후 일본 최대 규모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것. 3년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그 복구에 일본은 땀을 흘리고 있다.

당시 일본에서는 국가재난 관리체계의 커다란 허점이 드러나, 막대한 피해가 발생, 당시 전 국가가 패닉상태에 빠졌으며 그 후 국가위급 상황시의 국가재난 정책에 관한 전략적 정책 개선책을 대대적으로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원장 여운광 www.ndmi.com)은 국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나라 유일의 재난연구 총괄기관으로서, 재난에 대한 국민의 평소 안전의식과 경각심을 마련하고 국민 스스로 준비하는 재난 대비책을 보급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재난안전시리즈’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1월23일 밝혔다.

그 첫 번째 시리즈로 오는 1월27일에 출간 보급되는 책이 바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재난관리 정책 변화’이다.

이번에 발간되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동일본 대지진이후 일본의 재난관리 정책 변화’는 당시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지진의 개요와 규모는 물론, 여파로 인해 일어난 해일 피해 규모, 복합적으로 발생한 원전 피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피해 상황 및 복구에 대해서 정부의 위기관리현황 및 대응과 관련한 진행 과정과 상황, 지진이후의 도시의 부흥을 위한 10개년 계획 소개 등 다각도 지진 재난 관련 일본 현황 소개와 분석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작년 5월18일 우리나라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는 최근 10년 사이 최대 규모의 지진과 함께 16차례의 연속지진이 발생했다. 또 작년 한해 우리나라에서는 유례없이 93차례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해 안전지대라고 절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발간한 재난안전시리즈의 ‘동일본 대지진이후 일본의 재난관리 정책 변화’ 는 우리나라에서의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다양한 주제의 내용들이 담겨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 책자의 발간에 앞서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예측불가한 재난으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안전과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운광 원장은 또 “앞으로도 이와 같은 ‘재난안전시리즈’의 지속적인 발간을 통해 국민에게 재난과 안전에 관한 연구개발 결과를 꾸준히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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