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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봄 산행은 이렇게!”
창원소방서장 박진완
2014년 03월 10일 (월) 17:24:05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박진완 창원소방서장
초목에 물이 오르고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으니, 바야흐로 땅이 녹아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혹독할 거라 예고했던 이번 겨울이 유난히 따뜻했기 때문인지 하루 종일 햇볕을 받는 곳에 있는 매화나무는 붉고 흰빛으로 만개하였다. 이에 질세라 산수유도 노란빛을 자랑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주변의 꽃향기가 풍기는 주변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봄 산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봄철에 적합한 유산소 운동 중 하나인 등산은 체력증진을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줘 남녀노소에게 큰 인기를 끈 지 오래다.

하지만 이렇게 유익한 봄 산행도 적절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등산을 하게 되면 겨울철 경직돼 있던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해빙기에는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있는 곳이 많고 아직 곳곳에 녹지 않은 빙판, 미끄러운 길 등으로 인해 낙상사고도 잦다.

2012년 창원소방서 관내 산악구조 건수는 40건 이었으나, 지난해 81건으로 급증하였다. 이처럼 각종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봄 산행,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까?

우선 산행 전 자신의 체력에 맞게 등산계획을 미리 세우고 등산용 배낭과 스틱 등 기본 등산장비를 준비해야한다. 흔히 겨울에만 저체온증이 발생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변덕스럽고 일교차가 큰 봄철 산행 시에도 보온을 위한 등산 복장과 여분의 옷을 챙기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 휴대 전화기 예비용 배터리도 여유 있게 준비해야 한다.

등산 중에는 등산로 외에는 출입을 금하고 반드시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하여 등산해야 하며, 낙석 지역을 통과할 때에는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 등반 도중 갑자기 심장에 무리가 올 경우 즉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심할 경우 등산을 포기하고 하산하거나 주위에 설치된 조난위치 표지목을 이용하여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얼었던 땅이 녹아서 생기는 미끄러운 지면으로 인해 발을 헛디뎌 발목에 부상을 입거나 심할 경우 낙상으로 인한 척추 손상을 입는 경우가 봄철 산악사고의 대부분인 만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짙은 안개나 미세먼지로 등반 중 시계가 흐려져 길을 잃거나 위험한 상황에 봉착할 수 있으므로 등산용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나친 음주산행은 절대 피해야한다. 일행들과 먹거리를 나눠먹는 것은 등산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 중 하나이다. 음주산행은 산에서 길을 잃거나 조난을 당하는 등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산에서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봄은 우리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오랜시간 동면에 있던 개구리가 땅속에서 뛰쳐나오듯 겨울 내 움추렸던 사람들도 약동하는 봄철에는 많은 산을 찾을 것이다. 대자연이 주는 선물인 봄 산행의 안전을 위해 앞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등산의 묘미를 몇 갑절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창원소방서장  박진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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