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화재발생 등 공사 현장의 전기설비 화재사고 및 감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발주한 전 공사장의 전기설비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3월12일 밝혔다.

1차 점검은 지난 3월3일부터 7일까지 지하철 9호선 2·3단계 건설공사장과 우이~신설경전철 공사장 등 13개 공구, 27개 정거장의 서울시 도시철도 공사현장을 전기안전관리자가 점검한데 이어 2차 점검은 3월10일부터 17일까지 서남권야구장, IT콤플렉스 등 56개의 공공시설 및 건축물을 전문 기술과 장비 보유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진행한다.

1차 점검에서 지적된 수배전 설비의 울타리 훼손, 위험표지판 미부착, 노후된 분전반 시설의 접지불량, 시건장치 불량, 회로도 미부착, 사용하지 않은 케이블의 방치, 작업장 조명의 조도 기준 미달, 조명등 배선정리가 불량하거나 보호망 파손과 고정불량 등을 조치했다.

이번 2차 특별 전기안전 점검은 각 공사현장에서 선임된 전기안전  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담당자들이 입회해 전문검사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점검 포인트 및 점검 방법 등을 교육 받아 안전점검 능력을 높였다. 

이로써 각 공사현장에 대한 가설전기 시설물의 지속적인 안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별 안전점검 이후에도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각 공사현장 안전관리자가 실시한 자체점검 내용을 분기별로 제출 받아 관리할 계획이다.

점검은 건설현장의 공사용 전기용접기, 전동용 공구, 배수용 펌프, 타워크레인 등 공사용 전기와 가설사무실, 가설작업장, 가설통로, 경고등 등 조명설비용 전선의 피복손상이나 단선으로 인한 감전사고, 화재 등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을 모두 점검한다.
 
또 전기설비는 규격제품의 사용여부를 확인하고 여러 개의 전열기구를 하나의 콘센트에서 사용해 과전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 위험요소를 제거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위험요소는 바로 현장에서 조치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서울시 천석현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전기 시설물을 꼼꼼히 점검해 사고가 일어나기 전 미리 대비해 나가도록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아는 만큼 보인다’는 옛말처럼 알지 못해 놓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교육을 통해 예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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