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구제역의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시군 방역초소에 소독약품 및 방역복을 추가 지원하는 등 방역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월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8일 인천 강화에서 첫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김포, 충북 충주에 이어 충남 청양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오는 5월15일까지 축산농가에 대한 일제소독을 매일 실시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주요도로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역초소에 소독약품 2톤과 방역복을 추가로 지원했다.

양계협회 전남도지회(지회장 정준규)도 24시간 운영되는 도내 전 방역초소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등 훈훈한 미담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개호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5월13일 오전 영암과 해남, 진도 지역 방역초소 등 구제역 방역현장을 방문,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권한대행은 “구제역을 막기 위해서는 시·군의 적극적인 차단방역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축산농가, 축협 등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매일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비상체계를 확립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축산농가 스스로의 방역의지와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며 “축산농가에서는 농장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과 의심축 발견시 가까운 행정관서나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하고 일반 도민들도 최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인접 국가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국내 발생지역은 물론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인천 강화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인 4월14일부터 인천과 경기 발생지역을 제외한 전국 최초로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도 예비비 6억원을 확보해 시군에 소독약품과 유류대, 인건비 등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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