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24시간 항상 비상 출동 대기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119 안전센터가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소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소방서 산하의 8개소 119안전센터 옥상에 태양광 72kW를 설치해 냉‧난방용으로 사용되는 전기를 자체 생산해 충당한다고 4월2일 밝혔다.

소방서 산하 119안전센터는 24시간 근무하는 환경을 감안해 태양광을 설치 보급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설치될 119안전센터 태양광 발전소는 총 8개로 3억2000만원을 투자해 주택 22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기사용량을 생산하며 이는 온실가스 38톤을 감축하고, LED 조명 4000개를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략량과 맞먹는다. 

작년에도 양천 목동119안전센터 등 5개소에 3억3000만원을 투자해 태양광 12kW와 태양열 250㎡을 설치했다.

작년 10월부터 자체 에너지 생산 중인 양천 목동119안전센터에서는 태양광 12kW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로 전기 사용을 충당해 약 42% 절약 효과를 얻었다. 

강동 천호119안전센터, 길동119안전센터, 은평소방서, 녹번119안전센터 모두 4개소에서는 태양열 250㎡을 설치해 가스 사용 없이도 온수를 사용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천호119안전센터는 태양열 설치 전인 2012년 12월 대비 설치 후 2013년 12월 가스사용량이 약 32% 감소되는 효과를 얻었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비상대기를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119안전센터의 옥상 위 유휴공간 활용한 태양광 설치로 사용 전기의 자체 충당 효과를 얻고 있다”며 “소방서 등 공공기관의 옥상 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로 자체 에너지 생산 거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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