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와 농산물 교역량 증가로 돌발병해충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돌발병해충의 효율적 관리 및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 돌발병해충 국가예찰망 구축 연구’에 착수했다고 5월20일 밝혔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진행될 이번 연구는 벼, 맥류, 두류, 고추, 사과, 배, 감귤, 포도, 토마토, 감자 등 10개 작물에 발생하는 돌발병해충 및 주요 관리대상 병해충 55종에 대한 예찰망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 농업기술원 등 총 14기관이 참여해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주요 작물별로 전국 단위의 예찰체계를 구축하고 돌발병해충, 주요병해충, 외래잡초 등을 조기 진단하며 검색 매뉴얼을 작성할 예정이다.

또 벼 바이러스병 등 이동성 병해충 발생 및 방제정보, 기술정보 등의 교류를 위해 한국, 중국, 베트남 등 11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지역 이동성 돌발병해충 대응 국제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범국가적 병해충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예찰, 진단, 방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병해충 업무를 관리할 수 있는 ‘국가 병해충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 사업도 추진한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한성숙 과장은 “기후변화나 작부체계 등의 변화에 따라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병해충은 자연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방제가 어려워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돌발병해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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