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오는 5월25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조진형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중앙 및 지자체 공무원, 민간단체, 현장재난관리관, 지역자율방재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방재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5월24일 밝혔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방재의 날 기념사를 통해 “재난에 강한 나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들이 재해로부터 안전할 때 선진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할 예정이다.

“정부는 자연재해로 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라는 가치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선제 대응체계 구축, 국토 체질강화에 역점을 두고 재해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생활속에서 안전의식을 갖고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는 전문가가 돼 주실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방방재청은 ‘작동하는 방재, 한발 앞선 대응’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짐서약을 실시한 한편 '방재의 날' 주간을 방재주간(5월24일~5월28일)으로 설정하고 국제세미나 등 주요 행사와 전국적 국토대청결운동 및 캠페인을 병행함으로써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 '방재의 날' 기념식 행사시 자연재난 예방, 대응, 복구 등 방재업무 유공자 834명에 대한 포상을 실시함으로써 전국의 민관군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 관계관에 대한 그동안의 노고격려와 사기를 진작 시킬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충남 논산시 폭우로 인한 제방유실로 마을이 침수 고립되는 피해 발생시 143명의 주민 생명을 구한 가야곡면 병암2리 새마을지도자 이두한씨에게는 영예의 국민훈장 목련장이 수여될 계획이다.

지난해 7월14일 ~ 7월15일 논산시 가야곡면에 쏟아진 집중호우(155mm)로 하천이 범람해 제방이 붕괴되고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생활기반의 피해(논산시 전체 재산피해 약 172억원)가 발생했을 때 병암2리 새마을지도자로 일하던 이두한씨는 7월14일 호우주의보가 발표되자 마을위험요소를 예찰하던 중 시간당 72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마을 제방 일부가 유실됨을 발견하고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긴급 대피 방송 및 전화연락 등을 실시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80대 노인 4분을 일일이 찾아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폭우로 인해 마을이 20분여 만에 물바다가 되자, 이두한씨는 논산소방서 등에 신속하게 연락을 취해 긴박한 상황을 전파해 병암2리 58세대 143명의 인명 및 더 큰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7월15일 점심에 마을 비상 대책 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을 맡으면서 재해 복구를 직접 진두지휘하는 면모를 보였다.

폭우로 마을은 쑥대밭이 됐지만 이두한씨의 노력으로 인명,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으며 지난 1984년부터 지금까지 병암2리 새마을지도자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5월25일 방재의 날을 맞아 '방재관련 국제세미나', '자연재해 사진, 포스터 전시회'가 부대행사로 개최되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실정에 맞게 중앙행사에 준하는 자체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방재의 날은 자연재해 경감의 날을 지정, 운영하라는 유엔의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부터 여름철 우기전인 5월25일을 '방재의 날'로 지정, 운영 중이며 기념식 위주의 다른 정부기념일과는 달리 재해위험요인에 대한 점검, 정비와 함께 재해예방을 위한 국토대청결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국민자율 방재역량 강화를 위한 행사로 추진해 오고 있다.

◆ 방재의 날 부대행사

❍ 방재기술 국제방재안전 세미나(2010년 5월25일 13:40~18:00 청사별관 2층)
    - 주제 : 기후변화에 대응할 녹색 방재(대만·일본교토대, 부산대교수 등)
❍ 자연재난예방 전시회(5.25~5.28 서울광장 등)
    - 방재관련 사진․영상물, 표어․포스터, 아름다운 소하천 등 전시
❍ 시민이 참여하는 자연재해 체험 행사(5.25~5.28, 서울광장)
    - 지진체험관을 광장에 설치, 시민들이 직접 체험토록 운영
❍ 풍수해 예방 국토 대청결 운동 및 취약시설 점검(5.24~5.28, 전국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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