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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세월호 승선원 구한 건 일반인”
김현 의원 “무능한 초동대응과 대처로 못살려”
2014년 07월 02일 (수) 11:30:31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새정치민주연합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김현 국회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는 살릴 수 있는 국민을 무능한 초동대응과 대처로 살리지 못했으며 정작 국민을 구한 것은 또 다른 국민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7월2일 밝혔다.

지난 4월16일 오전 8시52분 전남 119상황실에는 세월호 참사를 알리는 한 통의 신고전화로 시작된 세월호 참사는 78일째인 지금, 승선인원 476명(추정) 중 생존자는 단 172명에 불과하며 사망자 293명, 실종자 11명을 기록하는 역대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 4월16일 오전 10시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다음과 같은 브리핑을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 인근의 모든 구조선박까지 신속하게 총동원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해경특공대도 투입해서 여객선의 선실 구석구석 남아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해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지만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단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

사고당일 오전 8시58분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은 해경 123정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하고 8시59분 서해청 헬기, 9시5분 방제20호, 9시10분 1508함을 현지로 출향시켰는데 정작 신고접수 40분이 지난 사고현장에 도착한 것은 서해청 헬기 한 대와 해경 123정이 전부였다.

이들은 476명이 탑승한 여객선의 탑승객을 구조할 수도, 구조하지도 않았다. 그저 가라앉고 있는 여객선을 지켜보고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을 구하기에 급급했으며 정작 구했어야 할 승객은 구하지 못하고 선원들을 구조하는데 그쳤다.

대통령이 강조했던 해경 특공대는 대통령 지시사항이 있기 전인 오전 9시3분 경 서해청 특공대에 대한 긴급구조지시가 내려졌지만 정작 사고현장까지 이동에 필요한 헬기가 없어 10시11분, 25분 전남경찰청 헬기를 얻어타고 사고현장에 출동했으며, 이들이 출발한지 4분 만에 10시 29분 세월호는 대부분 침몰된 것으로 나타나 구조에 필수적인 골든타임을 모두 놓쳐버리고 말았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4월16일 정부의 잠수사 투입현황을 살펴본 결과 수백명의 잠수사를 동원했다고 설명한 것과는 달리 사고당일 세월호 수중수색을 위해 입수한 잠수사는 총 8회에 16명으로, 이중 해경의 수중수색 시도는 6회에 12명, 실제 잠수시간은 44분에 불과했다.

김현 국회의원은 “대통령의 연이은 구조강조와 피해가족들의 간절한 요청에도 불구 당일 세월호 안에 갖힌 승객들을 위한 어떠한 구호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민의 안위를 보장하는 것이야 말로 국가의 최대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해태해 살릴 수 있는 국민까지 살리지 못했다. 따라서 세월호는 시대의 비극이 아닌 정부의 무능이 만들어낸 명백한 인재인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만이 유일한 재발방지대책임을 박근혜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4월16일 사고당일 정부의 잠수사 투입 및 해경의 실제 잠수현황 - 첨부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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