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오는 7월23일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국바스프(여수시 화치동 373-15)에서 다량의 화학물질(톨루엔) 유출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7월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국바스프 내 옥외탱크저장소에 보관 중이던 톨루엔이 배관 정비작업 중 원인미상의 폭발로 톨루엔이 다량 유출하여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 상황을 가상한 훈련으로 인명구조․누출차단․통제구역 설정․사고확대 방지조치․오염원 제독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현지 실제 훈련의 참여기관은 18개 기관․단체(여수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중앙119구조본부 특수사고대응단, 여수소방서, 화학물질안전원, 영산강유역환경청, 여수시, 고용노동지청, 여수경찰서, 31사단 화생방지원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으로 총 150명의 인원과 장비 34대(지휘차 2대, 화학차 2대, 펌프차 3대 등 34대 등)가 동원된다.

이번 훈련의 목적은 국가 산업단지 내 화학재난에 대한 유관기관별 대응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사고발생 시 각 기관의 대응절차를 사전에 점검하고 이를 보완하는데 있다.

또 과거 보여 주기식 훈련이 아닌,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실전과 동일하게 상황을 부여하고 출동부터 상황판단회의, 센터 초기대응, 특수사고대응단 지원출동 등 실제 이루어지는 순서대로 실시함으로써 훈련의 실효성과 현장 대응성을 높이고 단계별 미비사항을 점검하여 개선․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중앙119구조본부 화생방 신속대응팀의 화생방인원 및 장비가 출동하여 여수센터를 지원하게 된다.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는 시흥․익산․구미․서산․여수․울산의 전국 6개소의 국가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되어 있으며, 상반기 출동실적은 105건으로, 누출 46건, 화재 26건, 환경 15건, 일반구조 12건, 폭발 5건, 질식 1건 순으로 발생했다.

화학재난 대응 민ㆍ관ㆍ군 합동훈련은 지난 6월24일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주)에서 실시한 서산 합동방재센터 훈련을 시작으로 5개 센터가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번 훈련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검토해 화학사고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재난대응 기관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확립하여 화학사고를 조기 수습하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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