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박진완 본부장 직무대리)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주의보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바깥에 설치된 실외기 화재사고에 대한 주의를 7월23일 당부했다.

지난 7월21일 오후 9시40분 경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상가 건물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화재로 12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원인은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된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이나 주택가 건물 벽면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많은 실외기들이 무분별하게 놓여 있고 이들 실외기는 관리가 제대로 안돼 화재로부터 무방비 상태에 노출되고 있어 소유주들의 관리가 필요하다.

창원소방본부 화재통계 분석에 의하면 올해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총 15건으로 대부분이 담배꽁초 불씨가 발화돼 실외기에 쌓인 먼지에 열이 발생하는 트래킹에 의한 화재 및 주변 쓰레기에 착화돼 불이 난다고 분석했다.

실외기 화재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실외기 내부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고 주기적으로 주변 청소를 해야 하며, 여름철 장마 및 집중호우로 인한 누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실외기 모터 가열을 막기 위해 1시간에 10분 정도 에어컨을 꺼놓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실외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