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8월11일 최근 일련의 검찰수사 결과 미래부 직원과 산하 기관 연구원들이 정부출연금 지원과 관련해 비리에 연루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8월11일 오후 2시 최양희 장관은 비리가 발생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과 정보화진흥원장을 불러, 이번 비리발생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보고받고 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 등 기강해이에 대해 강도 높게 질책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기금사업 관리기관장인 한국연구재단이사장과 한국방송통신진흥원장 등에게도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별 자체 자정계획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또 미래부 제2차관은 8월11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확립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2차관은 깨끗한 윤리경영 없이는 창조경제가 꽃피울 수 없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는 한편 향후 미래부 추진 사업과 직원에 대한 감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미래부는 비리에 연루된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는 곧바로 직위해제 조치를 취하고 검찰수사와는 별개로 감사관실에서 자체조사를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미래부는 외부인사와 감사관실이 참여하는 가운데 소관 실국 주관으로 정부출연사업 전반에 대한 비리발생요인을 도출하고 개선책을 오는 9월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정책총괄과 우영규 기금팀장은 “이 개선책에는 현재 실시중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화진흥원(NIA)에 대한 감사결과도 반영할 계획”이라며 “미래부 감사관실 내 ‘정부지원사업 비리 신고센터’를 올해 8월부터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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