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은 경찰청에서 제출한 2014년도 국정감사자료 ‘스미싱 및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단 2100여 건에 불과했던 스미싱 범죄가 2013년에만 2만9000여건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대체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월19일 밝혔다.

김현 의원은 “1년 만에 14배나 증가한 스미싱 범죄의 경우 스마트폰 시대에 편승해 더 진화한 범죄로 거듭나고 있으며,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 역시 지난 5년간 피해액만 3800억원에 달하고 있는 만큼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홍보를 통해 국민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범죄피해를 집계하기 시작한 스미싱 범죄의 경우 2012년 발생건수 2182건, 피해금액 5억6900만원에 불과했지만, 단 1년 만인 지난 2013년에는 발생건수가 2만9761건으로 14배 이상 폭증했으며, 피해금액 역시 57억7000만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필수품으로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문자와 메시지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스미싱범죄의 특성을 고려한다 해도 이와 같은 폭증추세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서 스미싱 범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스미싱 범죄의 확산에 따라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우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큰 피해를 나타내고 있다.

김현 의원은 “지난 2009년 6720건이었던 보이스피싱 범죄는 2013년 4765건으로 3분의 1 가까이 감소했지만, 범죄피해액은 지난 5년간 총 3803억원에 달해 노인과 주부층 등 주요 범죄대상에게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범죄인 것으로 나타나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및 홍보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