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불산 누출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램테크놀러지(주)에 대해 형사고발을 취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도는 8월26일 금산군과 함께 금산군 군북면에 위치한 램테크놀러지(주)를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불산 누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램테크놀러지는 지난 8월24일 오전 9시 경 불산 취급 시설에서 운반용기 교체 작업 중 3.6~7.2㎏ 불산(99%)을 누출했으나 은폐를 시도했다.

이번 누출 사고로 벌초에 나선 주민 3명과 직원 4명 등이 불산에 노출됐으며 충남대병원 등에 호송, 정밀 검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불산 누출사고 즉시 해당업체에서는 소석회 살포를 통해 불산 중화작업 방제를 완료하고 사업장내 밸브차단에 나섰다.

불산 외부 유출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했고 한편 고용노동부에서는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 판명될 때까지 가동 중지를 명했으며 중대산업사고 여부를 판단해 안전조치 등을 위반한 경우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불산이 유출된 주변 토양 및 수목 등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오염 여부를 점검하는 등 주민 불안 해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불산 유출을 은폐하려 한 램테크놀러지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형사고발을 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청 환경관리과 환경지도팀 김학중 팀장은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업장에 대한 지도 감독 철저는 물론, 주기적인 순찰을 실시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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