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건국대학교(이사장 김경희)는 6월30일 건국대 제18대 신임 총장에 김진규(58)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오는 9월1일부터 4년간 재임하게 된다.
김 신임 총장은 학내외 총장 후보자 공모와 교수, 직원, 동문, 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 전체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소견발표 등을 거쳐 건국대학교 학교법인 이사회의 의결로 선임됐다.건국대학교는 “김 신임 총장은 ‘개혁성을 갖춘 실무형의 젊고 건강한 연구자형 총장’으로 학문적 소양과 덕망, 국제적 안목과 참신한 경영능력, 폭넓은 소통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더 큰 발전을 위해 근본적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건국대를 ‘연구하는 대학, 공부하는 대학’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국내 진단검사의학 분야 최고 권위자로, 마산고를 나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고 1984년부터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대한임상화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회 학술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바이오·스마트케어 특별위원장,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회장, 한국건강관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신임 총장은 국내 최초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병원에서 ‘임상화학’을 전공한 후 서울대병원에서 이 분야를 개척하고 후학을 양성해 ‘임상화학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1990년 서울대학교 최초로 대학원 수업에 영어강의를 도입했으며 활발한 연구와 저술활동을 펼쳐 16권의 전공 관련 저서를 출간했고 SCI급 논문 190편을 포함해 420여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김 신임 총장은 “건국대의 연구역량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교육서비스 혁신으로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해 건국대를 ‘연구하는 대학, 공부하는 대학’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생산 현장의 공장장 같은 총장으로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교수 연구업적 향상을 위한 획기적 연구 환경 조성 ▲우수한 졸업생 배출을 위한 교육 서비스 혁신 ▲대학발전의 에너지 충전을 위한 대대적인 발전기금 확충 ▲국제화와 전통적 가치를 융합한 글로컬(Glocal) 대학과 스마트한 캠퍼스 조성 ▲동문 자긍심 고취 등을 5대 중점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 교수 학생 교직원 동문회 등이 참여하는 각 분야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신임 총장은 “대학 교육과 연구의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건국대학교 교시인 성신의(誠 信 義)에 바탕을 둔 ‘진실한 인간’, ‘멀리 높게 바라보는 안목’, ‘실천하는 지성인’의 자질을 갖춘 전인적 전문인을 배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