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33대 도지사 김문수 경기지사가 오는 7월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5기 경기도정을 시작한다. 1일 오전 10시30분 의정부시 가능역 교각 아래에서 열릴 예정인 경기도지사 취임식에는 무한돌봄 수혜 대상자, 한센촌 주민, 새터민, 장애인 등 이른바 소외계층과 전통시장 상인, 택시기사 등 200여명의 경기도민이 참석, 김 지사의 취임을 축하하게 된다.

식전행사 없이 국민의례, 취임선서 및 취임사,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낭독, 도민 영상축하메시지 등 공식 취임 행사를 마친 김 지사는 지사 취임 후 첫 번째 일정으로 오는 11시30분부터 의정부 가능역에 위치한 119 한솥밥 무료급식센터에서 무료급식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민선 5기 중점시책인 5대 민생행정 혁신방안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발표할 민생행정 혁신방안은 ▲365.24 무한섬김 행정 ▲현장행정 ▲서민행정 ▲신속-스피드 행정 ▲통합행정 등 모두 5가지.

경기도는 민생행정 혁신방안이 민선 5기 동안 더 겸손한 자세로, 더 낮은 곳에서 서민을 돌보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취임식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

경기도 관계자는 “대형 강당이나, 호텔이 아닌 일반 도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전철역에서 취임식을 가진 것은 민선 5기 경기도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24박 25일 동안 민박 유세를 통해 현장의 중요성을 체감한 김 지사가 향후 현장 중심, 주민 맞춤 행정에 치중할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가 취임식 직후 첫 번째 공식행사로 무료급식봉사를 실시하는 것도 같은 뜻이다. 실제로 김 지사는 당선 후에도 포천시 신북면 신평 3리에 위치한 한센촌에서 주민들과 1박을 하는 자리에서 경기도 공직자들의 체험행정, 현장 행정을 강하게 주문한 바 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을 위한 발전 방안과 세종시 원안 확정에 따라 정부부처 이전을 피할 수 없게 된 과천시와 인근 지역을 위한 획기적 대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취임식에 앞선 이날 오전 10시 양주시 마전동에 소재한 현충탑을 참배했으며 취임식장까지 전철로 이동하며 도민들과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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