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화학사고 안전관리 방침이 대규모 모의훈련 대신, 기업자체에 대한 안전사고 컨설팅으로 전환된다.

4월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대부분의 화학사고가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어난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부터 화학사고 초동 대응기관 위주로 진단팀을 구성, ‘찾아가는 환경안전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4월22일 용인의 암모니아수 제조업체인 동양하이테크산업을 시작으로 매달 2~3회씩 한 해 동안 총 21회 소규모 대응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진단팀은 경기도 환경국과 재난안전본부, 일선 소방관서, 시⋅군공무원, 한국환경공단 직원 등으로 구성되며 사고예방, 사고대응 및 사고전파 등 3개 분야로 나눠 방제계획 수립여부, 초동대응의 적절성, 인근주민에 대한 전파방법 등을 진단할 예정이다.

대규모 훈련을 지양하고 찾아가는 컨설팅으로 전환하면서 올해 화학사고 대응훈련을 하게 되는 기업은 지난해 3개소에서 올해 20개 이상으로 늘어나 기업의 실질적인 사고 대응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경기도 류광열 환경국장은 “발생초기 단계에 인명구조와 응급복구 등 초동조치를 침착하게 수행한다면 피해확산을 막아 사회적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참여사업장을 계속 확대해 기업들의 화학사고 대처능력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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