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대교, 양화대교, 정릉터널 등 10개의 도로시설물을 지정해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시민과 함께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4월30일 밝혔다.

우선 4월30일 잠실대교 점검을 첫 시작으로 ▴5월엔 정릉터널, 창동 지하차도 ▴6월엔 신사고가도로 ▴9월엔 삼성교, 청계천 복개(우안) ▴10월엔 양화대교, 탄천2고가교, 개봉고가, 청계천 복개(좌안) 등 총 10개의 시설물을 지정해 점검할 계획이다.

잠실대교 점검은 송파‧광진구 시‧구의원, 지역주민, 외부전문가(정밀안전진단용역 책임기술자)등 30여명이 참여해 포트홀, 신축이음장치, 도로 부속시설, 배수관 이음부 누수 확인 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하는 도로시설물 안전점검을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보수‧보강 등을 포함한 도로시설물 유지관리에 26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012년~2014년까지 약 240명의 시․구의원, 일반시민 등이 도로시설물 안전점검에 참여했다. 도로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로 인해 B급 이상의 시설물이 94.9%(2011년)→97.1%(2014년)로 향상됐으며 시가 관리하고 있는 총 555개소의 도로시설물 중 539개소가 안전등급 B등급 이상을 유지(2014년 12월31일 기준)하고 있다.

도로시설물 안전관리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안전점검 및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한다.

안전점검 및 진단의 종류에는 정기점검, 정밀점검, 정밀안전진단이 있으며 ▴정기점검은 반기에 1회 이상 ▴정밀점검은 안전등급에 따라 1~3년에 1회 이상 ▴정말안전진단은 안전등급에 따라 4~6년에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도로시설물의 안전 상태를 나타내는 안전등급은 5단계로 나눠지며 B등급 이상은 별도의 보수․보강이 불필요한 양호한 상태의 시설이 해당된다. 하지만 C∼D등급의 시설물은 보수․보강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며 E등급은 안전성에 위험이 있어 사용을 제한하는 시설물이다.

시는 시설물 안전점검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점검일정을 사전에 공개하고 점검결과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서울시의 시설물 유지관리 및 시설물 상태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우리가 매일 오가는 시설물이 안전한지, 시설물 유지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시민 스스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하는 시설물 안전점검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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