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가동한 수질원격감시체계(TMS, Tele-Monitoring System) 340개소를 운영한 결과 환경행정 업무의 신뢰성 향상은 물론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월31일 밝혔다.

하천 등으로 유입되는 오염배출량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경우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측정기기 부착 전과 대비해 28%, 총인(T-P)은 49%가 감소됐고 폐수종말처리시설은 각각 35%, 38% 감소됐다.

이는 지난해에 행정자료로 활용한 340개소에 대한 첫 성과로 실시간 수질측정자료를 조회·관리하는 TMS 특성상 처리시설의 안정운영 등을 위해 관리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TMS 운영시설들이 전국 하·폐수 점오염원의 대부분(99% 가량)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588개소 전체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올해 이후에는 하천 등의 수질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질 TMS는 지난해 우수운영사례 공모 결과 사업장의 공정개선 및 처리비용 절감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기관 대전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경우 부유물질(SS)의 실시간 자동측정자료를 활용, 2차 침전지 내 슬러지 침강성 저하 문제에 따른 슬러지 인발시스템 공정을 개선했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과 총질소(T-N)의 실시간 자료를 활용, 탈질 미생물의 탄소원으로 활용되는 메탄올 투입량을 조절, 운영비용을 절감한 사례도 있었다.

환경부는 수질TMS가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중 발생가능한 수질오염사고 예방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4대강 수질관리를 위해서는 오염도가 큰 지류·지천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는 배출사업장으로부터 지천으로 유입되는 전체 오염부하량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토록 수질TMS 관제시스템을 오는 7월까지 보완하고 현재 수질오염방제센터에서 구축중인 수질오염방제정보시스템 등과 연계해 하천의 오염충격부하 예측 등에 활용함으로써 4대강 수질오염사고 예방·감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수질TMS의 부착대상시설 및 측정항목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방류수수질기준 이하로 폐수를 방류하는 수질TMS 사업장에 대해 저감비율에 따라 포인트제도 도입 등의 인센티브 적용방안을 검토하고 사업장별 TMS 운영관리수준에 따른 등급제(Green, Yellow, Red)를 도입, 자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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