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주택, 온실(비닐하우스 포함)이 풍수해를 입었을 경우 복구비의 최대 90% 까지 지급하는 풍수해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주는 정책보험으로 전국 어디서나 주택, 온실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풍수해보험은 전체 보험료의 57~64%를 정부에서 지원하고 주민은 36~43%만 부담해 적은 비용으로 풍수해 피해발생시 실질적 복구비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정부에서 전체보험료의 86%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풍수해보험 가입자는 피해발생 시 정부의 재난지원금 보다 최대 4배까지 보험금 지급 받을 수 있다. 현재 보험회사(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를 통해 풍수해보험 상품판매를 하고 있다.

최근 10년(1999년~2008년)간 자연재해 발생 빈도는 1년 중 7~9월에 77.5%가 집중해 발생하고 있고 지난 2006년도 풍수해보험을 도입한 이후 2009년 12월말까지 보험가입자 보험금 지급사례를 살펴보면 전체 613건 중 7~9월에 342건 발생돼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주택 온실(비닐하우스 포함)을 소유하고 있는 모든 국민들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나 태풍 등으로 인한 재산피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풍수해보험 가입의 최적기라고 7월13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풍수해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해 국비지원 보험료 63억원이 8월말에 조기 소진돼 하반기에 많은 주민이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급증현상은 재해피해 발생시 그동안 정부의 무상복구비 지원금제도에서 벗어나 태풍, 홍수, 호우, 대설 등과 같은 풍수해에 스스로 대비하려는 주민들의 인식이 점차 확대돼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따라서 올해 국비지원 보험료 예산이 전년과 동일하기 때문에 풍수해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국민은 정부 보조금이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가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피해가 속출하고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지역별 시간당 강우량 차가 커지고 국지성 동시다발성 집중 호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주민 스스로 자연재해 피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올해 여름과 초가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징검다리식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고 대형 태풍 2~3개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고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풍수해보험이 '안전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보험가입이 필요할 때이다. 이제는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어야 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