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소방서(서장 강희수)는 5월14일 오전 11시에 3층 대강당에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역 최초로 화학전문의용소방대 발대식을 가졌다.

온산소방서 화학전문의용소방대가 발대하게 된 배경은 최근 점점 대형화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누출․폭발 사고 빈발에 따른 사회적 불안감이 확대됨에 따라 전문 대응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전국 화학물질의 30.3%, 유독물질의 33.8%를 취급해 위험요소가 잠재돼 있는 환경이며 온산 지역의 경우 위험물 제조․저장․취급과 비철․금속제련․원자력 발전소등 다양한 기업이 입지해 있는 만큼 최근 유해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또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정 과정을 가장 잘 아는 전문적인 대응조직체를 운영해 유해화학물질 사고시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선발된 화학전문의용소방대원들은 모두 화학․소방․원자력․가스․ 환경등 40종 이상의 전문자격을 소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온산 국가산업단지에서 취급하는 위험물 및 화학물질의 정보를 가장 잘 아는 경력자들로 구성됐다.

초대 화학전문의용소방대장으로 취임한 최승봉 대장은 현재 솔베이코리아 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재임하고 있으며 그동안 화학 관련 업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아 오면서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해박한 전문 지식은 물론 평소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온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재난안전 체계 확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강희수 온산소방서장은 “화학물질과 관련한 재난은 광범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신속․정확․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조직이 필요하다”며 “관과 민간 기업체가 협력해 재난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안전에 대한 책임을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희수 서장은 또 “화학전문의용소방대원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역량이 울산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화학전문의용소방대가 발대되면서 전문적인 소방활동을 통해 온산 국가산업단지의 유해화학 물질 사고에 선제적으로 예방․대응하게 됨으로써 울산시민의 안전복지 지수가 한층 더 높아지고 품격 높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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