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모든 화재진압대원에 대해 국제기준에 맞는 자격인증을 취득토록 하는 ‘화재진압대원 자격인증 3340프로젝트’ 시행 후 7월에 처음으로 자격자를 배출한다고 7월14일 밝혔다.

‘화재진압대원 자격인증 3340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GLOBAL TOP 10’ 안전도시를 목표로 시행하는 소방대원 HRD(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3340(2009년 30%, 2010년 30%, 2011년 40% 취득 )은 오는 2011년까지 1차적으로 화재진압대원 전원이 기본인증(Basic Certi) 취득을 의무화하는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03년부터 인증제도개발을 추진해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초로 서울소방학교가 미국소방전문자격인증위원회 총회에서 소방분야의 국제적 기준으로 통용되는 미국방화협회(NFPA ;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소방교육 및 자격시험 시행기관으로 인증받는 성과를 거뒀다.

또 국제기준에 의한 한국형 자격인증 매뉴얼을 개발하고 지난해 12월에 제1회 필기시험을 실시했다. 제1회 필기시험은 1423명이 응시해 1357명이 합격했다. 올해는 화재진압대원 자격 인증 3340 프로젝트의 실기시험 단계로 7월에 첫 실기시험을 가진다.

이번 자격인증제는 화재진압 전문 인력의 양성을 자극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토대가 되며 개인이 갖는 일정 수준의 전문 능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척도로서도 활용된다.

제1회 실기시험은 오는 7월15일부터 7월28일까지이며 평가위원회가 일정별로 22개 소방서를 방문해 평가하게 된다. 평가방법은 소방교육훈련 자료(Fire Bank) 24종목 중 평가위원이 임의로 지정한 5개 종목을 합격/불합격으로 평가하며 5개 종목 전부를 통과해야 최종 합격하게 된다.

이번 기본단계 인증 후 오는 2012년부터는 HRD 고도화 단계로 중급과 고급수준의 화재진압대원 그리고 구조대원에 대해서도 인증제를 추진한다. 화재진압대원 중급(Advanced)과 고급(professional)수준 자격시험에 도전할 수 있다.

소방재난본부 문성준 재난대응과장은 "화재진압대원 자격인증제의 시행으로 소방 환경 변화에 과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민에게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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