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는 '태풍·호우·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발표, 여름철 각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체제를 가동했다고 7월15일 밝혔다. 

올 여름 태풍 2~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고 폭염특보도 더욱 증가하는 추세로, 이에 대한 총력 대비 차원에서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하게 됐다고 행정안전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중 전국 평균 강우량이 490.6mm로 평년강수(263.4㎜)를 훨씬 초과하는 집중폭우가 내리면서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올해 들어 지난 6월30일 신안에서도 시우량 76mm, 7월1일 정읍에서도 시우량 83.5mm가 발생했다.

대책본부는 '행동요령'을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유인물로 제작해 반상회 등을 통해 적극 알리기로 했다.

또 언제 어디서든 '행동요령'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행안부 모바일웹(m.mopas.go.kr)에 내용을 탑재하고 향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키로 했다.

대책본부는 행동요령 발표 이외에도 사전예측자료 등을 활용한 과학적 상황관리와 현장중심의 한 발 앞선 대응체제 가동으로 하절기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재해 상황분석·판단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초단기 강우, 하천범람, 태풍진로 추정 및 영향지역을 3시간 전에 예측해 상황 분석·판단회의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 '실시간 강우관측 시스템'과 '산지 돌발홍수 예측시스템'을 운영해 위험이 감지되는 대로 해당 지역에 즉각 통보하고 신속한 대피를 유도한다.

특히 재해 발생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고 있다. 산간계곡 자동경보시설 등 615개소의 재해 예·경보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고 이장 등 현장재난관리관과 핫라인(Hot-Line)을 통한 지역주민 대피와 통제를 준비하고 있다.

맹형규 장관은 “이번 여름, 재해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과학적 상황관리와 현장중심의 대응체계 가동으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태풍‧호우‧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이 많은 국민들에게 전파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행정안전부가 밝힌 '국민행동요령'의 중요 내용이다. 

< 태풍 특보시 >
- 침수예상 및 붕괴우려가 있는 주택의 주민은 신속히 대피
-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외출 금지
- 라디오, TV, 인터넷을 통해 기상예보 및 태풍상황 경청
- 건물간판, 위험시설물, 건물옥상, 산사태위험, 비탈면 접근 금지
- 고층아파트·건물 거주자는 유리창에 테이프 등 부착 파손방지
-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 접촉 및 집안·밖의 전기수리 금지
-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등 농업시설물은 단단히 묶음
- 이웃이나 가족간 연락방법 및 비상시 대피방법 확인
- 선박은 단단히 묶고 어망·어구 등은 안전한 곳으로 보관 등

< 호우 특보시 >
- 저지대·상습침수지역 거주 주민 대피
-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외출 금지
- 대형공사장, 산사태, 비탈면 등 붕괴위험지역 접근 금지
- 천둥·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이나 낮은 지역으로 대피
- 고층아파트 옥상, 지하실 및 하수도 맨홀 접근 금지
- 침수예상 건축물 지하공간에 주차 금지
- 논둑은 미리 점검 및 모래주머니 등 이용 농경지 침수 방지
- 산간계곡 야영객 미리 대피 등

< 폭염 특보시 >
- 야외활동 자제, 물은 자주 섭취, 카페인 음료 주류 삼가
-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세시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는 햇볕 차단 및 환기
- 축사는 지속적 환기 및 적정 사육밀도 유지, 천장 복사열 방지
- 하우스 내 피해예방을 위해 차광시설 설치, 병충해 방제 강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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