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힘든 교대근무와 남성들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여성 관제사의 비율이 점차 증가해 부산 등 전국 18개 VTS(Vessel Traffic Service)센터에 여성관제사 44명 근무하고 있다고 6월14일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관제사는 1973년도에 인천 관제센터에서부터 시작됐으며 최근 여수ㆍ통영연안 관제센터에도 신예 여성관제사 2명이 배치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8일 배치된 여수연안 관제센터 최현희 관제사는 “승선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의 안전운항 지킴이로 활동하고 싶다”며 “우리나라 해상교통관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성 특유의 섬세함 뒤에 강인함과 전문성을 겸비하여 해상안전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8일 인천 관제센터에는 음주선박을 적발해 해상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관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5급 이상 항해사 면허를 취득 후 1년 이상의 승선경력을 갖춘자로서 국제인증 전문교육을 이수(10주)한 뒤 평가에 합격해야 관제사로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 해상교통관제(VTS : Vessel Traffic Service) 개요
ㅇ 해상교통의 안전과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선박을 탐지하고 통신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ㆍ운영해 선박에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 해상교통관제센터 현황(18개소)
ㅇ (항만 관제센터) 포항(1993년), 여수․울산(1996년), 마산․인천․평택․대산․부산(1998년), 동해․군산․목포․제주(1999년), 완도(2004년), 부산신항(2005년), 경인항(2011년)
ㅇ (연안 관제센터) 진도연안(2006년 12월), 여수연안(2012년 11월), 통영연안(2014년 8월)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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