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오는 6월30일 창원 STX조선해양㈜에서 해양경찰의 최신예 3000톤급 대형경비함 ‘태평양 13호, 15호’ 진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6월29일 밝혔다.

경비함정 2척의 탄생 배경은 지난 2011년 12월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폭력 저항하던 중국어선 선원에 의해 고 이청호 경사가 순직했다. 이에 따라 당시 정부는 단속역량 확충의 일환으로 불법침입 조업 외국어선 감시 및 단속세력보강을 위해 3000톤급 경비함 2척을 신규건조 추진했다.

이번에 진수되는 경비함정은 동급 경비함정과 같은 제원으로 특별히 다른 것은 고속단정 4척[길이 10m 2척, 8m 2척을 탑재(기존 동급 경비함정은 고속단정 2척 탑재)해 해상인명 사고 발생시 얕은 수심 등 장소에 구분 없이 신속히 접근할 수 음]을 탑재해 얕은 수심에도 신속히 접근하고 제자리에서도 360도 회전이 가능한 선수·선미 스러스터(Thruster, 횡축력발생 조선(操船)보조장치)를 설치했다.

그 밖의 제원은 유류절감을 위해 동력원은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이용하는 원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저속시(12노트 이하),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로 전동 모터를 구동시켜 12노트까지 항해하고 ▴순항시(15노트), 디젤엔진 2기를, ▴고속시(28노트) 디젤엔진 4기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함정 고속화에 따른 대용량, 고마력 엔진을 효율적으로 분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개선연료비용 절감과 엔진수명 연장, 함내 소음ㆍ진동 감소로 쾌적한 거주환경을 도모해 승조원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했다.

국민안전처 해경안전본부 해양장비기획과 구자영 과장은 “앞으로 5개월 동안 선체 내부공사와 해상시운전을 마치면 올해 말 경 준공과 취역훈련을 거쳐 바로 해상치안활동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해상치안활동시 유류절감을 통해 더 많은 시간 동안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 할 수 있어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주권수호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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