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총 6만5397회 출동해 4만5733건의 구급활동으로 4만6765명을 이송해 1일 평균 361회로 3분58초 마다 구급출동을 했고 부산시 인구 77명당 1명꼴로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출동건수 2877건(4.2%) 구급건수 1151건(2.5%) 구급인원 1134명(2.4%)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게됐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올해 상반기 출동 및 구급활동, 환자 유형, 발생 장소 등에 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하반기에도 시민을 위한 보다 향상된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상반기 구급활동 실적 분석결과'를 7월21일 발표했다.

환자의 유형별로는 만성 및 급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2만7398명으로 58.6%를 차지했고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질병환자의 44%인 1만2180명이었고 사고로 인한 구급환자는 전년대비 575명(3.1%)이 증가한 1만9367명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7년 이후 질병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그 연령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부산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2008년말 기준)가 전체 359만6000명 중 36만4000명(10%)으로 전년대비 전체 인구가 0.5%로 감소한 것에 반해 노인 수는 5.2%로 증가한 것처럼 점차 사회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별로는 겨울철(1~2월)보다는 봄철(4~5월)에 구급환자가 많았다. 겨울철에는 질병환자, 봄철에는 사고부상환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화요일에 구급환자가 가장 많았으나 이는 만성질환에 대한 정기진료를 평일에 실시하는 구급환자(15.3%)가 많기 때문이고 사고부상으로 인한 구급환자는 평일보다 주말인 토·일요일(27.5%)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만6940명으로 전체 이송인원의 3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주부(4842명, 10.4%), 학생(2776명, 5.9%), 회사원(1416명, 3.0%)순으로 나타났다. 

구급환자 발생장소별로는 가정이 2만6456명(56.6%)으로 가장 높았고 도로(6695명, 14.3%), 주택가(2516명, 5.4%), 공공장소(2407명, 5.1%)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별 현황에서 가정과 주택가의 현황이 전체의 62%로 매우 높게 나온 것은 환자의 직업 중 무직자와 주부의 비율(전체의 46.6%)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현철 소방본부장은 “시민의 적극적인 응급처치능력을 유도해 나가기 위해 산악사고 및 물놀이 사고 등 안전사고 부상이 많은 주말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나갈 것”이라며 “구급차의 현장 도착시간 단축을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 등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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