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은 2015년 상반기 우리나라 해역에서 121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365㎘의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출됐다고 7월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103건) 대비 건수는 18건 증가하고 유출량은 1243㎘ 감소한 수치다. 사고건수 증가의 주요 원인은 어선의 사고가 19건에서 38건으로 약 2배 정도 늘었기 때문이다.

유출량이 감소한 이유는 작년 여수 GS칼텍스 부두에 유조선이 충돌해 원유 등 기름 899㎘가 유출된 사고와 부산에서 선박간 충돌로 화물선에서 기름 237㎘가 유출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오염사고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총 121건 중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침수 등 해난이 그 뒤를 이었다. 부주의 사고는 기름 이송작업 중 공․수급 중 관리 소흘, 장비 조작미숙 등이며 특히 선박 급유․기름이송 등 유류작업 중 사고가 33건으로 나타나 작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안전처 기동방제과 이승환 과장은 “이러한 해양오염사고의 주요원인을 분석하고 오염사고 예방과 방제대응을 위해 ‣어선 등 소형선박에 대한 컨설팅 ‣기름 이송작업 안전가이드 제작 보급 ‣해양오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초동조치 역량 및 민․관 협업 추진 ‣해양오염사고 신속 대응을 위한 방제훈련을 실시하는 등 국가 방제 총괄 기관으로서 다양한 방제정책을 수립 시행해 기름 등 오염물질로 인한 환경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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