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앞으로 태풍, 폭우뿐만 아니라 감염병 또는 가축전염병 등 각종 재해 위험에 대해서도 재난관리기금을 신속히 활용해 재해예방 및 피해 복구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8월3일 밝혔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천광역시재난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개정조례를 8월3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그동안 재난이 발생했을 때 예비비를 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조례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메르스 등 감염병, AI 등 가축전염병 확산을 위한 긴급 대응 및 응급복구, 재난 피해의 원인분석 및 피해 경감 등을 위한 조사 및 연구, 재난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을 위한 상담활동 등에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한편, 시는 재난의 예방 및 복구를 위해 1998년부터 재난관리기금을 적립해 현재 427억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뭄, 폭염, 태풍, 호우 등 만일의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인천시 재난대응복구과 김기현 과장은 “이번 재난관리기금 사용범위 확대로 시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의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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