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배국환 경제부시장(58·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사퇴함에 따라 지난 7월30일까지 후보자를 공모 한 결과, 홍순만(59)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과 김진영(61)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최병덕(58) 전 인천시의원 모두 3명이 지원했다고 8월2일 밝혔다.

인천시는 8월3일 1차 서류 전형, 오는 8월4일 면접을 거쳐 8월5일 경제부시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8월20일 인사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8월3일 현재 인천시 경제부시장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연세대학교 동문에다 서울 출신 행정고시 23회 동기인 홍순만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이 유력할 전망이다.

홍순만 전 원장은 건설교통부, 국토해양부에서 교통 관련 주요 업무를 맡았고 2011년 제6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을 지낸 교통 전문가다.

특히 2012년에는 경기도 김포시 국회의원인 유정복 의원과 함께 김포 도시철도 조기개통 추진협의회를 이끌기도 했다.

8월3일 현재 국민안전처 소속 특수법인인 한국방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충주 출신으로 2011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작년 6·4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충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해 중도 하차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 선인중 동기동창인 최병덕 전 인천시 의원은 4대와 5대 인천시의원을 거쳐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남동구청장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으며 현재 인천시볼링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홍순만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원장이 신임 인천시 경제부시장으로 유력하지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자격기준 조례’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인천시의회가 지난 5월 신영은 의원이 대표 발의로 ‘인천시 경제부시장 자격기준 조례’를 경제부시장 임용당시 인천거주 요건을 삭제하고 임용 후 3개월 내 인천거주로 완화했지만 홍 전 원장이 내정 될 경우 인천과 인연이 전혀 없어 임명과정에서 배국환 경제부시장이 겪어야했던 외지인 논란이 예상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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