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소방본부가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가 지난 7월26일 발령됨에 따라 ‘물놀이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 강력 추진키로 했다고 7월28일 밝혔다.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자 발생 366명중 66%인 243명이 각급 학교의 방학과 휴가 절정기인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집중 발생했다.

또 인명피해 발생비율의 80%가 피서객들의 안전수칙 불이행 등 안전 불감증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별로는 하천(강)에서 50%, 연령대별로는 35%가 10대 이하에서 집중 발생했으며 시기적으로는 주말(토·일요일)에 45%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소방본부에서는 올해 피서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변, 하천, 유원지 등에 119수상구조대를 전진 배치하고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며 지방자치단체,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활동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문부규 전남도 소방본부장은 “최근 도내 물놀이 피서객이 부쩍 늘고 있다”며 “휴가철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인식, 도민 모두가 안전한 물놀이문화 정착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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